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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행복한 시간

어린이날, 융건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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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잠잠해졌다지만, 그래도 아직 코로나가 안 끝난 이 상황에

어린이날이라고 사람 다글다글한 놀이동산에 가긴 좀 그러코~~~~

그렇다고 선물 띡 사주고 집에서 뒹굴거리기엔 넘나 아까운 시간인지라!

어릴때 갈 기회가 있었는데 몇번이나 놓치고,

작년에 돗자리깔고 까까먹으면서 뒹굴거리자며 갔다가 그런거 못 들고 들어간다해서 발길을 돌렸던 그곳!!

융건릉에 다녀왔다.

어린이날 융건릉 가자는 사람 엄마밖에 없을거라며~~~ ㅋㅋ

 

!! 융건릉 근처 카페에서 한적한 가운데 브런치를 하고, 잠시 수다를 좀 떨다가 융건릉 산책 !!

완벽할거라 생각한 나의 계획은 일단 이랬다.

그래서 검색을 해보니 융건릉 근방에 '안나의 정원' 이라는 곳이 검색되더군.

뭐 깊이 생각할 것 없이 Go~ 11시 오픈이라기에 11시까지 갔더니 오픈은 11시에 하는데 주문은 11시반부터 받는단다.

그럼 11시에 오픈한 이유는 뭘까요? ㅋㅋ30분동안 메뉴 고르라고? 후훗~

 

 

할 수 없이 30분간 기다리며 셀카놀이~~

커피라도 먼저 좀 달라는데도 지금 오픈 준비중이라며....쿨럭~

아노키와 아메티스트가 무척 생각나는 아침이었다.

 

 

파스타랑 피자는 무척 맛있었지만~

오늘이 어린이날이라 그런지 어버이날로 가는 마지막 휴일이라 그런지

아니면 그곳이 원래 그렇게 핫한 곳인지.....

'조용하고 한적하게 브런치' 에서는 일단 벗어나 있었다.

그냥 가족단위로 많이 오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라고 생각하면 맞을듯 ㅋㅋ

나 인도 너무 오래 살은거 같아. 거기가 더 낫다는 생각이 종종 들때가 있다니까~~~

 

 

어쨌거나 맛나게 브런치를 한 후 융건릉으로 향했는데.....

ㅋㅋ두번째 계획 실패! 비오네?

비가 올거 같아서 우산을 챙기기는 했지만.....쨍한 날씨를 기대했었눈뎅~~~아쉬웠오 ㅠ.ㅠ

 

 

그래두 뭐......보슬비 내리는 초록의 숲은 운치있긴 하더군.

 

 

 

입구에서 오른쪽 오솔길을 따라 조금만 걸으면 보이는 융릉

사도세자(추존왕 장조)와 그의 비 헌경왕후(혜경궁 홍씨)의 묘이다.

우와~ 수원 근방 산지 30년만에 겨우 와보네 ㅋㅋㅋ

 

 

 

 

 

 

사실 뭐~ 저 뒤로 왕릉이 있다는거 외에~ 딱히 볼게 있는게 있어서 온 곳은 아니므로.....

우린 잠시 사진찍기 놀이?

 

 

한쪽에는 대빵 큰 비문도 보이고.....

 

 

언덕만 거창하게 컸지, 사실 왕릉 자체는 그렇게 크지가 않다.

작년에 신라시대 왕릉을 많이 보고 난 후라 그리 느껴지는 것일지도~~~

 

 

 

이제 다시 오솔길을 따라 건릉으로 이동 중

 

 

"오빠 가을이 다리 아프대"

"그래서?"

"업어줘"

ㅋㅋㅋ아빠 착하심. 열살짜리도 군말없이 업어주고~

 

 

건릉은 정조와 효의왕후의 묘

어릴때는 그냥 융건릉으로만 알았지, 그게 융릉과 건릉인지 몰랐었음 ㅋㅋㅋ

걷다보면 여기저기 비슷한 상황이 연출된다.

엄마는 정조가 어쩌구 사도세자가 어쩌구 막 알려줄라 그러고, 애들은 건성으로 듣고 대충 대답하고~ 푸훗~

아이들에게 이론만 가르칠게 아니라 현장학습이 중요하고 효과적인건 알겠는데......

그거 역시 탐구하는 성격인 아이들 얘기일 뿐이고~ 흐흐흐~~~

다 쓸데없는 짓이야 ㅋ

 

 

걍 즐겁게 이러고들 있는데 모~~ ㅋㅋㅋㅋ

뜬금없이 스노우에서 이상한거 뒤집어 쓰더니, 셋이 저러고 있음

 

 

 

요즘 셀카찍는 재미에 푹 빠진 가을양~~ 열심히 찍고, 확인하고.....

난 가을이가 자꾸만 애기라고만 생각하게 되는데, 봄이가 요나이일 때는 큰애 대우를 해줬던 것 같다.

이젠 가을이에게도 쪼꼬만게 뭘 안다고~~~라고 할 때는 지난 듯 ^^;;

 

 

 우리집 삼박은....아우.....눈들이 그냥~

남들은 필터카메라로 살짝 보정하면 예뻐진다는데.....이 집안은 너무 과해.

외계인들 같아 ㅋㅋㅋㅋ

내가 이 집에서 눈이 젤 작은듯..... 쿨럭~

  

 

비오는 가운데에도 산책 잘 하고 돌아간다 ^^

 

 

엄마가 애들 어린이날 용돈 준다고 오라하셔서 갔는데.....

이건 뭐~ 아주 겜방을 차렸네 그냥 ㅋ

온라인으로 만나고 오프라인으로 만나고.......

이렇게라도 애들이랑 아빠들이랑 잘 노니까 얼마나 좋으냐는 엄마의 말씀

그것도 계속 보면 좀 한심해 보인다는 나의 대답 ^^

 

*****

 

그러고보니 연휴 중에 팔달산도 갔었네~

딸램이 순대국을 먹고 싶다 해서 (실화야?) 지동시장 간김에 팔달산까지 한바퀴 돌았다.

 

 

연무대 쪽에 차를 세우고 슬슬 성곽을 따라 시장까지 걸으면

풍경도 넘 좋고 산책하기 딱이다.

근데 요날은!!

우와~~~ 갑자기 너무 더워짐. 다들 복장선택이 잘못되었다. 반팔입어도 더울 날씨....휴~

 

 

시장에서 점심을 먹고 서장대까지 올라갈 생각이었는데, 가다가 너무 더워서 계획을 수정했다.

옷만 좀 더 시원하게 입고 왔어도 견딜만한 날씨였긴 하지만.....한낮의 햇볕이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애타게 불렀음 ㅋ

 

 

갑자기 기분들 좋아지시고~ ^^

산 중턱에 있는 카페....우왕~ 이런거 갖고 싶오~~~

 

 

 

돌아오는 길~ 아이들은 정자에 드러누워 휴식 중

아빠는 신발 벗기 구찮다고 혼자 앉아서 휴식 중

 

 

엄마는 셀카 찍으면서 휴식 중 ㅋㅋㅋ

 

사부작 사부작 근방을 돌아다니며 연휴 알차게 잘 보냈네 ^^

코로나야 어서 이 지구를 떠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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