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민회에서 밤마실 음악회를 주최한다는 공고가 붙었다.
문득~ 이거야!! 하고 신청을 해버렸다 ^^
마침 우리 가족끼리 한달에 한곡씩 정해서 합주를 해보자는 얘기가 오가던 중이었으므로~~
그 시작을 요란하게 해보고 싶었다.
한달간의 연습 끝에 드디어 공연날!!
말이 한달이지 가족이 다 모일 수 있는 밝은 시간(저녁땐 시끄러울까봐 조심스러워서리~)이 주말밖에 없어서....
그마저도 느무 바빠서 합주 연습은 많이 못했지만, 그래도 각자각자 열심히 연습했다.
나는 공연날 키보드를 어떻게 하나 걱정하다가 아파트 단톡에 올렸는데
오~ 어떤 분이 빌려주셨다. 대박.....생면부지의 사람에게....그저 같은 아파트에 산다는 이유로 선뜻 한달간 키보드 대여해주신 분~~~
복받으실거에요 ^^
요들송을 부르는 팀
백파이프 부시는 멋진 아저씨
울아파트 우쿠렐레 동호회
이 역시 울아파트 클라리넷 동호회
꼬맹이들의 바욜린 합주
색소폰 연주하시는 분
그리고 요녀석....우와~ 목소리 끝내주는 어린이
우리 어릴때 자주 보던 창작동요대회 같은거에 나갔다면 일등할듯한 목소리였다.
영통여성합창단 인 것 같다.
중간에 우리 공연이 있어서 준비하고 정리하고 하느라고 공연 몇개를 놓쳤네.
남들 사진 열심히 찍다가 막상 우리 사진은 제대로 못 건졌다.
지인들이 보내준 사진들이 몇 있었는데.....화질이 영~
아쉬운대로 이거라도 올린당.
박군님은 기타, 그녀는 피아노, 봄이는 첼로, 가을이는 오카리나
어떻게 보면.....넷이 합주를 하기에는 참 따로국밥인 악기들인데 ㅋㅋ이 조합으로 합주를 다 하고~
이 어려운걸 우리가 또 해냅니다. 푸훗~
겁내 좋아보이는 믹서를 들고는 오신거 같은데, 그 믹서를 다룸에 있어서 전혀 전문적으로 보이지 않던 음악감독님(?) 덕분에
우려했던 대로 우리 합주는 음향 발란스가 전혀 안 맞았다.
시간없다고 리허설때 소리도 못내보게 할 때부터 예상했던 일이지 모~
우리야 공연을 시작했으니 어쩔수 없고, 음향 하시는 분이 듣고 소리 조절을 좀 해주셔야 하눈데 ㅠ.ㅠ
잭을 직접 연결한 기타랑 키보드 소리는 넘 크고.....마이크를 댄 첼로랑 오카리나는 상대적으로 넘 작고....아쉽 아쉽~
그냥......가족이 다같이 무대에 섰다는 거에 의의를 두는 걸로 ^^
어쨌거나 이런 음악회도 하고.....울아파트 좋으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OST "언제나 몇 번이라도"
음향도 별루고 녹화할때 주변 잡음이 너무 많아 걍 짧게 올려본다.
앞에서 저렇게 열심히 동영상을 찍고 있는 저 뒤통수의 소녀는 아마도 봄이 친구? ㅋㅋ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
가을양 오카리나가 메인인데.....소리가 넘 작아서 넘넘 아쉬웠다. 흑~
이 곡 때문에 나도 서서 연주하고 싶었는데 것도 안된다 하시고 ㅠ.ㅠ
아쉬운 점은 많았지만....그래도 좋은 경험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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