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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비서관으로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을 모시면서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쓴 글쓰기에 관한 글이다.
사실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글쓰기를 배우고 싶어서가 아니라, 두 대통령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였다.
나는 정치에 크게 관심이 있는 사람은 아니었다. 뼛속 깊이 부패한 우리나라 정치인들....
다 그놈이 그놈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나마 좋은 이미지로 기억하고 있던 두 대통령이 딱 이 두분이었다.
하지만 그들의 정치에 대해서는 막상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 같다.
아마도 나 개인적으로 가장 바쁜 시기를 살아 내느라 그랬으리라...
이 책에서 말하는 그 두분의 글쓰기와 말하기, 그리고 작은 에피소드 들을 읽다보니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좀 더 관심갖고 연설문을 들어볼걸......대통령이 연설문에 그렇게까지 깊이 고민하고 관여하는지 몰랐다.
노무현 대통령께는 미안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왜 말을 저렇게 해서 자꾸 언론에게 씹을거리를 주는지.....너무 안타까워하고 가끔 화도 났었기 때문이다.
그분도 나름대로 이유가 있어서 그렇게 했었다는 것을, 그리고 한편으로는 본인도 후회하는 부분이 있었음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꼭 글쓰기에 관심있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재미있게, 그리고 배움을 얻으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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