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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한 하루키씨 같으니라고~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역시 무라카미 하루키 라고 생각했다. 그 긴 해변의 카프카를 신나게 읽다가 마지막에 이게 모야....하면서 다시는 이 작가의 책을 읽지 않으리라 다짐했는데 또 속았다. 이번엔 해변의 카프카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읽은걸로 봐서 그때보다 많이 대중적인 소설이 되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역시나다. 일단 다 읽고난 느낌은... 무라카미 하루키니까 대작이니 어쩌니 하면서 호들갑들을 떠는거지...만약 이름도 없는 신인작가가 썼다면.... 아마 그냥 약간의 관심을 끌 정도의 책이 아니었을까 하는 거였다. 솔직히 그 두꺼운 소설을 써내려간 실력과....책을 놓을수 없는 흡인력....생각지 못한 상상력등은 높이 살만 하다. 근데 도대체 작가가 말하고 싶은게 뭔지 하나도 모르겠다. 하도 이해가 안되서 이책을 읽은 주변인, 지식인등을 참고해봤지만...다 마찬가지이다. 잼있게 읽기는 했으나 뭔얘긴지는 모르겠다... 작가가 말하고 싶은 1Q84는 대체 뭐고... 리틀피플은 어떤 존재이고...그들이 만들어내는 공기번데기는 또 뭔지...그리고 그 안에서 나오는 도터? 아우~~ 답답해.... 작가를 찾아가서 독대를 할수도 없고 말이지... 도대체 뭔 얘기가 하고 싶어서 그렇게 호흡이 긴 소설을 5년여에 걸쳐서 써냈는지 당췌.... 아무튼 내가 독서 수준이 낮은건지는 모르겠지만, 아쥬아쥬 난해한 책이다. 책장은 몇장 안남았는데 얘기는 종결될 기미가 안보여서 이 사람 대체 어쩔라고 이러나 싶었는데...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그냥 뚝~~하고 끊어버리시는군..설명은 한개도 안해주고.... 왠지 속편이 서너권은 나올 예정인거처럼.... 아~ 다시는 무라카미 책 안읽어... |
글쓴날 : 201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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