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가 노래하는 곳 (2)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재가 노래하는 곳 (Where the Crawdads Sing, 2022) 한참 전에 책을 읽었고 영화가 나온다기에 기대하며 기다렸다. 영화가 나왔는데, 책만 못하다는 평을 어디선가 읽고 살짝 망설이고 있었다. 볼까, 말까. 그래도 좋아하는 소설이니까.....하면서 봤는데..... 보기전의 걱정은 기우였다. 누가 이런 영화를 보고 책만 못하다는 평을 내렸을까..... 습지에 사는 소녀의 서글픈 삶을 그저 서글프지만은 않게 만들어준 아름다운 습지에 대한 묘사가 너무나도 생생해서 가본 적도 없는 습지를 충분히 상상하며 소설을 읽었었는데, 영화는 그걸 너무나도 잘 표현해 주었다. 주인공 카야도 넘 예쁘고.... 홍합을 캐서 그걸 사달라고 점핑 아저씨한테 찾아간 장면부터 울컥해서 계속 마음 졸이면서 봤다. 카야의 인생이 정말 애달프다. 그래도 그녀에게 테이트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고.... 델리아 오언스『가재가 노래하는 곳』 이 책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오랫동안 읽고 싶은 책 목록에 담겨 있었고, 처음 듣는 이름의 작가라 구입보다는 대여를 택했다. 그런데 늘 대여중이고 예약중이어서 굉장히 오래 기다려서 빌려 읽었다. 내가 요즘 도서관 시스템이 넘나 잘 되어 있어서 많이 빌려 읽고 있다 하니 친구가 말한다. 응 좋긴 한데~ 간혹 이 책은 살걸 그랬다....싶은 것들이 있어서 빌려 읽기가 주저된다고.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새 책을 구입했어도 아깝지 않았을 책. 평생 야생동물을 연구하던 학자가 70이 다 되어 쓴 첫 소설치고는 너무나 문학적인, 그러나 그런 그의 이력 덕분에 자연과 동물에 대한 생생한 묘사가 참으로 경이로운 그런 소설이다. 추리소설이기도 하고, 러브스토리이기도 한.....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