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길리섬으로 들어가는 날!!

배를 타기 위해 Padang Bai Harbour로 이동했다.
우리는 에카자야 패스트 페리 Eka Jaya Fast Ferry 를 이용했는데
배를 예약하면 호텔 픽업까지 함께 해준다.

아직 티켓 카운터가 오픈하지 않은건지 기다리라고 해서 앉아 있는 중

완전 실신하신 따님들~ 오는 차에서도 타자마자 자더니 내려서도 정신 못 차림
이때까지만해도 불운의 기운을.....제대로 감지하지 못했다.
바로 그 얼어죽을 멀미약!!
이래저래 바빠서 내둥 남편님한테 다 맡기고 발리에 대해 검색도 안해보다가
짐 싸기 직전에 좀 찾아보니까 배가 많이 흔들릴 수 있으니 멀미약을 준비하라는 거다.
멀미는 좀 하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멀미약을 준비해 다니지 않은 나였는데, 이번에 어쩔라고 함 가져가 봤네?
그리고 멀미하는 세 여자가 한알씩 먹었는데.......
이게 쎄도 쎄도 너무 쎈건지, 우리가 빈 속에 먹어서 그런건지.....암튼 셋 다 맛 감.
나도 그렇고 애들도 그렇고 하루종일 완전 헤롱헤롱 장난 아님.
다시~~~는 멀미약을 먹지 않으리. 차라리 봉다리를 귀에 걸고 가는게 낫겠어 ㅠ.ㅠ



페리는 꽤 깨끗하고 쾌적했다.
다만 실내가 넘넘 추워서....가져간 몇 안되는 긴팔과 스카프를 죄다 꺼냄

이러다 비염까지 도지면 노답이라 얼굴 사수 중
근데 우리 봄이는 왜.....손에 하트를 그리며 자고 있을까? ㅋㅋㅋㅋㅋ

이런건 또 언제 찍었대 ㅋㅋㅋㅋ 배 타고 얼마 되지 않아 기절했던 기억이.....

약 기운 때문에 거의 도착했을 무렵 깼는데도 눈이 제대로 안 떠짐. 와~~~멀미약 진짜!!
비염약 두 알 한번에 먹었을 때 같은 기분이었어.



오호라~~~ 길리섬에 도착했다!!

선착장에 내려서 일단은~~~ 아침 먹을 곳을 찾았다.

외부도 내부도 예쁜 Kayu Café and Restaurant
선착장이랑 아주 가까웠다.
주문한 음식이 나올 동안에도, 저녁 먹으러 가서도 계속 졸고 있는 가을양
엄마가 미안하다.....괜히 멀미약을 사는 오지랖을 떨어서 ㅠ.ㅠ
그나저나....울 애기 넘 구엽네~~ ㅋㅋ
자긴 웰케 먹다 조는 영상이 많냐며~~~ 낸들 아냐 ㅋㅋㅋ

어쨌거나 눈은 뜨고 아침을 먹긴 먹었다 ㅋㅋ

길리에서 우리가 이틀간 묵을 곳은 Pearl Sunset Resort
와~ 넘 예뿌넹!!
수영장이 좀 깊어서 나처럼 수영 못 하는 사람한테는 살짝 불편했는데
봄이는 간만에 깊은 수영장 만나서 좋다며 잘 놀더군~

그나마 눈 뜨고 점심을 먹긴 했는데 숙소 들어가니 잠에 취해서 정신을 못 차리는 봄이는 그냥 두고
일단 우리끼리 리조트 앞 바닷가에 나가봤다.
길리 쪽 숙소를 알아보면서 번화한 곳에 잡을지 조용한 곳에 잡을지 물어보길래
우린 뭐 애들도 다 컸고 하니 밤에 분명 나가 놀테고 그러려면 번화한 곳이 낫지 않을까? 라고 답했는데
이리도 조용한 바닷가 앞 리조트로 예약을 하셨네 ㅋㅋ
이쪽이 조용하고 선셋이 예뻐서~~라고 대답하심


과연 그러했다. 바다가 아주 잔잔하고 예쁘고~~~ 얕고....
다만 물 속 모래가 그냥 모래만 있는게 아니라 작은 바위들이 잔뜩 있어서 맨발로는 절대 못 들어갈 곳이다.
미리 알고 아쿠아슈즈 주문해 주신 남편님 만세!!
(이것도....저 언니 몰카 아님. 그냥 바다가 예뻐서 찍은~~~ 근데 몸매가 참 좋으시네. 부럽~ㅠ.ㅠ
나에게도 저런 시절이 있었던가!! 있었겠지? 그랬어야만 해~~~ ㅋㅋ)

늦은 점심은 로컬 꼬치집으로 유명한 수미사테 Sumi Sate 에서~~~
아무튼!! 이제 잘만큼 잔 거 같으니 일어나라~~며 봄이를 깨워 바이크를 타고 수미사테를 찾아갔다.
떨어질세라 내 등 뒤에 따개비처럼 붙어 있는 가을이와 달리 겁이 없는 봄이가 폰 네비를 보며 길잡이를 해 준 덕에
길찾기는 전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먹느라 바빠 사진이 없는데.....
수미사테 꼬치 넘 싸고 맛있었다. 가성비 굿~~인 곳!!
남편님이 여기 가야 한다며 굽이 굽이 찾아 가는 걸 보고 뭐 엄청 대단한 곳이 나오려나~~ 했는데
막상 가서보니 망한 것 같은 밥집 거리에 마지막 남은 식당 같은 모습이라 살짝 실망했다.
근데 먹어보고 인정~~ 찾아올만 했다.
맛도 맛이지만,이후 다른 곳에 가서 사테 주문해 보고 알게 되었다. 이 집이 레알 가성비 맛집이라는거....
아~ 그리고 꼬치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는데 가게에서 흘러나오는 노래가....자꾸 내가 들리는거다.
뭐지? 나 왜 알아듣지? ㅋㅋㅋㅋㅋ알고보니 한국말로 된 수미사테 로고송이었어. 완전 신기~~
누군가 한국 사람이 만들어 준건지, AI를 이용해서 만든건지 알 수는 없지만
음질 퀄리티는 좀 낮아도 멜로디가 흥겹고 가사도 재미있었다.
아저씨들도 따라 부르면서 일하심~ ㅋ

아이들은 저녁 먹으러 나가기 전까지 좀 쉬고 싶다며 방으로 갔고
우린 선셋을 보러 다시 바닷가로 나갔다.
선셋을 감상하기에 좋은 해변인 건 확실했다.








이제는 저녁을 먹으러 나갈 차례!!
길리섬에서의 이동 수단은.....총 네 가지가 있다.
(일단 섬 내에선 내연기관 교통수단은 일절 금지되어 있다.)
주로 숙소 체크인/아웃 시 이용하는 마차..... 무거운 짐 배달도 요녀석이 한다.
두번째로 바이크... 우리가 흔히 텍트라고 부르던거. 다시 표현하면 옛날 다방 언니들이 주로 몰던 형태의....ㅋ
세번째는 자전거. 이게 낭만이지~~~(라고 가기 전엔 생각했었다.)
그리고 네번째는 본인 다리? ㅋㅋ 근데 길리 섬이 아무리 작다지만 걸어서 여기저기 싸다니기엔 좀 빡센 곳이다.
첨엔 당연히 자전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일단 자전거 네 대 빌리는 값이랑 바이크 두 대 빌리는 값 차이가 얼마 안 됐다.
"우리 바이크로 할까?"
"오~ 좋아! 근데 나 바이크 운전 안 해봤는데?"
"땡기면 나가."
실로 그러했다 ㅋㅋㅋ에버랜드 범퍼카보다 운전이 쉬운게 요 바이크더구만!!
그래서 우리는 바이크 두 대를 나눠타고 사흘 동안 길리섬 곳곳을 누비고 다녔다.
확실히 우리 가족은 다이나믹한 걸 좋아하나보다.
우도에 갔을 때도 섬 자체의 아름다움 보다는 버기카 타고 돌아다닌게 더 기억에 남았었는데, 여기도 마찬가지다.
거북이도 보고 수영도 하고 클럽에서 춤도 추고~~ 정말 잼있게 지낸 2박 3일 이었는데
그 중 단연 최고는 바이크 타고 싸돌아 다녔던거라고~~~ 가족 모두 입을 모아 얘기했다 ^^

저녁은 여기 Trawangan Night Market 에서~~~

각각의 점포에서 음식을 사다가 가운데에 준비되어 있는 테이블에서 먹을 수 있다.
섬이다 보니 해산물 요리를 파는 곳이 단연 많았다.


사진이 ㅋㅋㅋ왜 이거 밖에 없냐.
우리는 깔라마리 튀김, 사테, 나시고랭 같은 걸 샀던 것 같다.
섬이라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갔는데 역시나 푸켓 갔을 때처럼 감동적인 규모는 아니었다.
그러나 한끼 경험해 볼만한 곳~~~

후식으로 먹은 크레페~~~ 보통의 크레페가 부드러운 도우인데 여긴 완전 빠삭해서 넘 맛있었다.
다음날 지나가다 크레페만 한번 더 사먹음.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생각나는 사진이 있어 찾아봤다. 바로 봄이가 가을이 피자 먹여주는 사진 ㅋㅋㅋㅋㅋㅋ
봄이가 가을이 목을 꽉 잡고 있고, 가을이 표정이 저러니까 사진을 본 가을이가 이 정도면 학대 아니냐며~~~ ㅋㅋㅋㅋ
무슨 소리야~~ 세살 동생한테 피자를 잘 먹여주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일곱살 언니고만!! ㅋㅋ 지도 앤데~~~

이 날 엄마님은 고고하게 사리입고 돌아다니시느라 애기 피자 못 먹여 줌. 푸핫~~
사실은 처음 입은 사리가 넘 낯설고 거추장스러워서 최대한 운신의 폭을 줄이고 걍 서 있었음 ㅋㅋ
(이 나라 사람들은 대체 이런걸 어떻게 매일 입고 사나 싶었는데.....몇 년 살다보니 나중엔 혼자도 막 입는다 ^^)

저녁을 먹었으니~~ 이제 노래 들으러 가자!! 하고 Lay Day Beach Club 로 갔다.

뭐였더라~~ 피나콜라다였던가?

조카가 안 입는다며 준 화려뽀짝한 져지집업인데, 솔직이 되게 내 스타일이긴 하지만 한국에선 잘 못 입었다.
좀 정신나간 아줌마처럼 보일 것 같은 정도의 화려함이라~~~ ㅋㅋ
근데 여행지에선 아주 잘 어울리더군. 만족도 최상 ^^
앞으로 여행 갈 때 꼭 가지고 다니는 걸로~~~
문제는.....내가 하의를 화려하게 입는 경우도 많아서 아무때나 매치가 잘 안 된다는 점.
어릴 때는 히피같음~ 으로 퉁칠 수 있었지만, 나이들어 그러면 너무 애쓰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어서 적당히 자제 중.
나이가 뭐 어떠냐고 말할 수도 있겠지. 여기서 내가 말하는 '나이'란 단순히 숫자 말고....
어릴 때보다 훨~~~~씬 덜 예쁘단 소리다. 걍 고상하게 입었을 때가 더 잘 어울리는 나이가 됐음이 슬플 뿐.



음식점, 술집 앞마다 즐비하게 늘어선 자전거와 바이크들
비슷비슷하게 생겨서......남편님은 다른 바이크에 열쇠 꽂은 적도 있다 ㅋㅋ


다른 바에서 노래하는 아저씨. 매일 같은 자리에서 노래하며~~~ 지나가는 우리한테 한국말로 인사도 날려 주심.

뭐 표정이 이리 비장하냐 ㅋㅋ

다음날 아침!! 눈 뜨자마자 아침 먹으러 나왔다.
에피타이저로 과일이 나오고, 음료는 뭐~ 말할 것도 없이 커피~~~ 그리고 알라까떼로 주문하는 메인요리 하나.

나갈 준비 마친 후 테라스에 나가서 다른 가족들 기다리며 볕 쬐는 중

그리고 거북이를 많이 볼 수 있다는 쪽.....그러니까 섬의 북동쪽이라고 해야 하나?
암튼 그 동네로 이동했다.
해변에 죽 늘어선 비치베드나 빈백 같은 것을 하나 차지해서 앉으면 되고, 우리가 간 곳은 Gili Boys 였다.
음료나 음식을 주문하면 자릿세는 따로 받지 않는다.
아직 물에 들어가기 전 잠시 쉬는데, 거기 아저씨가 기타로 뚱가뚱가 하고 있길래 잠시 빌림 ㅋㅋ
누가 보더니 사진이 멋지다 하더군.
이쁘게 잘 나왔지? 왜 인지 알아? 얼굴이 안 보이기 때문이야~~~~ ㅋㅋ



아이들은 뭘 하는지 계속 물에서 놀고~~~

남편님은 잠시 들어갔다 오시고~~~

나도 잠깐 들어갔다 오고 ㅋㅋ
거북이도 보긴 봤는데, 넘실대는 파도 때문에 물이 흐려져서 잘은 안 보임.

바닥이 바위 투성이라 수영을 하기엔 적합하지 않고, 거북이도 많이 안 보여서 패들보트를 빌려 줬다.

좋다고 타고 나가더니~~~

얼마지 않아 들어와 버림.
왜에~~ 그게 얼만데~~ 더 놀아야지~~~~ 하니까
걍 노젓는 것 외에 할게 없단다. 후훗~~ 맞긴 해.
패들보트가 뭐 그렇지, 뭐.
멀리 쓸려 나갈까봐 파도 치는 곳 쪽으론 가지 못하게 하고.......
아직 초보라 일어나서 타긴 좀 무섭고.....걍 앉아서 노만 젓는거다.

한바탕 스노클링 하고 와서 쉬던 남편님

돈 아깝다며 패들보트 갖고 바다로~~~
중간에 일어나는가 싶더니 중심 못 잡고 물에 빠지길 몇 번.....포기 ㅋㅋ
나도 나가서 잠시 탔는데, 걍 튜브가 있었담 더 잼있었을지도~~~~

어른들끼리의 여행에서 오는 여유
걍.....아~무것도 안 한다 ㅋㅋㅋ 진정한 휴식

그러나 아이들은 그게 잘 안되기 때문에~~~
아빠님이 같이 놀아주심 ㅋ
어릴땐 그렇게 열심히 조개를 줍고 모래성을 쌓더니.....이제 크긴 컸나베.
중간에 점심 먹으러 수미사테에 다시 한번 다녀왔다.
이번에도 먹느라 바빠 사진을 안 찍었나베 ㅋㅋㅋ
어제랑 달리 오늘은 꼬치 말고 다른 메뉴....그러니까 갈비탕 같은 비주얼의 국물 요리도 시켰는데
것도 괜찮았던 것 같다.

숙소로 돌아와~~~ 해 지기까지 아직 시간이 좀 남아서 리조트 수영장으로 갔다.
잠시 수영 좀 하고 놀다가~~


오늘도 선셋구경......
저렇게 바닷가에서 말타기 체험을 한다.
잼있나?






씻고 저녁 먹으러 가자~~~ 하고 헤어졌는데 요녀석들 감감 무소식이다.
기다리다 안되겠다 싶어 가봤더니 둘이 요러고 있음. 푸하하~~~
어처구니가 없다, 진짜 ㅋ

봄이가 운전해보고 싶다해서 자리를 바꿔줬는데....
미안한데.....둘이 그러고 있으니까 다방 언니들 같아 ㅋㅋㅋ



오늘 간 곳은 Sama-Sama Reggae Bar
레게바라고 해서 딱히 내 취향은 아니라 어제는 안 갔는데,
자꾸만 AI가 여길 추천하니까 남편님이 가보자고 함 ㅋㅋ
Happy Hour라며 칵테일 할인을 하길래, 열심히 이것저것 먹어 봄 ^^
그래도 칵테일 공부 좀 했다고 전혀 모를 때보다는 뭘 좀 아니까 주문할 때도 편하고 맛보는 재미도 더 있는 것 같다.
저 맨 아래 깔리는 빨간색이 애프리콧 브랜디인 것 같은데, 난 저 맛이 별로야~~

응? 어제 봤던 아저씨들이네~~~~
밴드가 요일마다 돌아가며 다른 장소에서 노래하나보다.

어젠 멀리 앉아서 잘 몰랐는데 가까이서 보니 노래하는 사람이 중간중간 담배를 피우는 건 물론,
기타리스트들은 숫제 손가락에 담배를 끼운채 기타를 친다.
ㅋㅋㅋ넘 멋지고 부러웠음.
흡연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담배를 피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들의 자유로운 삶이 넘 부러운 순간이었다.


오늘은 따로 저녁을 먹고 온 게 아니라 피자랑 파스타 등등을 주문해서 먹고....
칵테일도 또 마시고.....그러던 중에 갑자기 춤판이 벌어졌다.
저 빨간탑 입은 언니의 손에 이끌려 한 명 두 명 스테이지(도 아닌 그냥 앞...가운데 ㅋㅋ)로 나가더니
결국엔 길가던 사람들까지 막 들어와서 춤을 추기 시작함.
정신 차려보니 바가 아주 꽉꽉 미어터져~~~ ㅋㅋ뭔일이래.
대충 눈치로 봐서 저 아저씨들 근무 시간은 10시까지 인 것 같았는데 30분이나 초과 근무하면서 신나게 노래 불러 줌.
광란의 밤을 보낸 후 광란(?)의 질주 ㅋㅋㅋ


길리 3일차, 어제와 비슷하지만 다른 아침을 먹고 길을 나섰다.
오늘도 거북이를 보러 갈 거긴 한데, 어제는 섬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아서 갔다면
오늘은 구경도 할 겸 시계 방향으로 돌아보기로 했다.

그러다가 문득 자리를 잡은 이 곳은 Blue Star Bar
어제 갔던 곳은 빈백만 있어서 불편했기에 오늘은 비치 베드가 주르륵 비어 있는 곳에 걍 들어온 건데
오~~ 자리 넘 잘 잡음.

실제 어제 간 곳과 멀지 않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바다가 달랐다.
훨씬 잔잔하고 맑아서 거북이도 더 많고, 물고기들도 엄청나게 많고.
무엇보다 훨 잘 보였다.
(길리에서 터틀포인트 찾아서 가시는 분들~~ 좀 위쪽으로 자리 잡으시라요!!)

거북이를 화나게 하면 깨문다고 해서 적극적인 데쉬는 못했지만
그래도 슬쩍 가서 만져보긴 했다.
악수도 하고 싶었으나 물릴까봐 감히 그런건 못하고 걍 등딱지만 살짝? ㅋ
쟤네는 사람들이 익숙한지 도망가거나 하진 않고 계속 땅에서 뭘 주워먹고 있는데
약간 성가신지 어느 순간 보면 우리를 등지고 있다. 훗~


바이크 타고 막 가다가 오빠, 여기 가자! 하고 들어온 건데.....
탁월한 선택을 한 나 완전 칭찬해~~~~~
물고기가 진짜 진짜 많아서 한참을 물속에 머리를 쳐박고 구경했네.




우리 잠시 어디 좀 다녀와 되니? 하고 물으니까 아주 쿨하게 그러란다.
그래서 다시 올 것임을 약속하는 의미로다가 수경이랑 수건 같은 짐을 그대로 둔 후
점심을 먹으러 갔다.

나시고랭이 맛있다며 남편님이 추천한 로컬 맛집 WR BB Kontemporer


실은 AI가 추천한 곳인데 ㅋㅋ......음식들이 다 맛있고 해변가 레스토랑에 비해 훨 저렴했다.
주변에 게스트하우스들이 있는지 슬렁슬렁 걸어서 식사하러 오는 사람들도 많이 보이고.

점심을 먹은 후 Blue Star Bar로 돌아가 다시 거북이도 보고 수영도 하고 맥주도 팔아주고~~ 하면서
나른하고 재미있는 오후 시간을 보낸 후 숙소로 돌아갔다.
이번엔 씻고, 저녁 먹으러 갈 준비를 마친 후 선셋을 감상하기로~~~






이 날은 야시장에서 저녁을 먹지 않았는데 이건 대체 언제 찍은 사진일까 한참 생각했네~~~
저녁 먹으러 가는 길에 첫날 먹은 크레페가 생각나서 애들보고 사 오라고 했다.
그 사이 우린 저녁 먹을 곳 물색하러 바이크 타고 왔다리 갔다리~~~~

뭐 근데 딱히 끌리는 곳이 없어서 Sama-Sama Reggae Bar에 다시 갔다.


어제 안 먹어봤던 칵테일도 마시고~~
저녁도 먹고 ^^

오늘은 다른 밴드가 와서 노래를 했다.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신청곡을 써서 주면 불러주기도 하는데,
본인들끼리 몇 초 간 상의를 한 후 바로 연주와 노래를 시작하는게 넘나 신기하고 멋졌다.
이건 갈고 닦은 실력을 넘어선 재능이.......포함되어 있어야 하는 영역이라고 나는 생각함.
봄이가 신청곡을 여러개 써서 냈다. 뭐 그 중 아는거 불러주겠지~~ 하면서.
그 리스트를 보면서 싱어들끼리 뭐라고 소곤 거리며 비실비실 웃더니 노래를 시작했는데
바로 테일러 스위프트의 러브스토리 ㅋㅋ
우리 이런 노래도 해야해? 이거 맞아? 하는 표정 ㅋㅋㅋㅋㅋㅋㅋ
윤도현한테 아이유 노래를 시킨거랑 비슷한 느낌이었을까? 후훗~~~
뭐 비실비실 웃으면서도 끝까지 멋지게 잘 불러주긴 했다.

숙소로 돌아와 해변에 나가봤더니....와우~ 별이 이렇게 많았다.
은하수가 다 보이네!!


그 시각 우리 봄이는......
한국에 있는 옵뽜~와 통화를 했다고 하고~~~~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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