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양 현장체험학습 공고문 보고 풋~ 웃음이 났다.
서울랜드가서 뭔 진로를 찾고, 놀이 기구 속에 숨겨진 과학적 원리를 찾는다는건지 ㅋㅋㅋ
어떻게든 뭔가 배우러 간다는 느낌이 들도록 말 만드느라 담당 선생님께서 애쓰셨겠다는 생각이 든다.
(뭐 결국 놀러갈거면서 일하러 가는 척 워크샵 보고서를 많이 써본 1인으로서의 공감? ^^)
학교는.....꼭 무언갈 "배우기만" 하는 곳이어야 하는 걸까?
그냥 하루 즐겁게 놀다오는 봄소풍~~~도 좋을 것 같은데......
왜 꼭 그게 '현장체험학습'이라는 타이틀로 불려야 하는지 모르겠다.
(박물관이나 진로체험 할 수 있는 곳을 가는 거라면 모를까....)
학교가 긴장을 좀 풀었으면 좋겠다.
아이들에게 학교가 꼭 공부만을 하는 곳이 아니라, 잼나게 놀 수 있는 공간도 되었으면 좋겠다.
가끔 어떤 활동은 아무 목적없이 그저 아이들이 즐겁기만 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했으면 좋겠다.
그러다보면 그 과정에서 인격을 형성하고 협동심과 배려심을 배우는 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고.
아, 물론 언젠가 누군가가 문제제기를 했기 때문에
소풍이라는 말이 없어지고 현장체험학습이라는 말을 쓰기 시작했을 거란 짐작은 간다.
안타까울 따름이다.
어쨌거나 우리 가을양은~~~ 학교가 표방하는 표면적인 목적과는 전혀 상관없이,
가서 얼마나 잼나게 놀까 고민하면서~
아직 보름이나 남았는데 벌써, 뭘 입고 갈지 다 정해놓고 뿌듯해 하고 있다 ㅋㅋㅋ
날씨가 널뛰는 계절이라 미리 정해놓는건 별 의미가 없을 것 같다는 조언은 하지 않고
그저 예쁘다고만 해 주었다~~~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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