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떠나기/2023. 태국

[2023.07.30~08.06] 태국 푸켓_07/30 피피섬☆뷰포인트

728x90
728x90

 

올해 여름휴가 때는~~~ 오랜만에 해외여행을 해보기로 했다.

남편님의 해외 발령 위기(?)로 인하여 지체되었던 여행 계획을 뒤늦게 부랴부랴 세우려다보니...

그새 가격이 많이 올랐더라. 흑~

 

M : "우리 여름휴가 어디로 갈까?"

 H : "유럽"

M : "유럽 어디?"

H : "크로아티아도 좋고 터키도 가보고 싶고, 또...또...."

 

그리고 대화가 끊겼다. 와~ 소름~~ 완전 데자뷰~~ ㅋㅋ 언젠가 있었던 대화랑 똑같아.

결국 남편님이 하고 싶은 얘기는 휴양지로 가고 싶다는 뜻.

유럽 가는 뱅기가 더럽게 비싸기도 했고~~~~

 

동남아 휴양지를 갈 생각이라면 꼭 클럽메드 숙박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나의 타협안을 수용.....

첨엔 말레이시아 콴탄을 얘기했는데, 거긴 정말 딱 클럽메드만 가기 위해 가는 곳이라..... 푸켓이나 발리를 물망에 올렸다.

(세 곳 모두 가봤던 곳이라는게 개인적으론 참 감격스럽네. 누가보면 돈 쫌 있는지 알겄어 ㅋ)

신기한 건, 발리가 당연히 모든 게 비쌀거라 예상한 것과는 달리, 뱅기값이 더 비싼 대신 클럽메드 숙박비는 오히려 쌌다.

무슨 조화일까~~~

글고 네이버 항공에서 조회를 하니 항공사가 다양하게 검색이 안되서, 푸켓이나 발리나 뱅기값이 넘나 비쌌다.

구글 항공, 스카이 스캐너 등등을 열심히 검색한 결과!! 에어아시아 경유편을 거의 반값에 예약했다.

(딜레이, 급캔슬, 환불 어렵기로 악명높은 에어아시아~~~

좀 불안했으나, 다행히 이번 여행은 무탈하게 다녀왔당 ^^)

 

8월 첫주를 내내 그곳에서 보내고 왔는데, 돌아오자마자 일상으로 복귀해서 살다보니

벌써 여행 다녀온 게 추억이 되어 버린 듯 하다. 시간이 참 유수와도 같이 흐르는구만!!

그래서......감흥이 사라지기 전에 서둘러~ 여행기를 한 번 써보려 한다 ^^

 


 

 

일단 일정은 이러했다. 일곱 밤을 자고 왔고, 이틀/이틀/사흘 세 곳의 숙소에서 묵었음.

(요즘 아이들이 사흘과 나흘을 구분 못 한다는거 혹시들 아시는가~~ ㅋ

한자를 기본으로 배우지 않는 세대이니 어찌보면 당연할 수도 있는데.... 처음 그 얘기 들었을 땐 디게 웃겼당 ㅋ

'예수님이 부활하신 지 사흘만에 돌아가셨다' 는 글을 읽고 그게 몇일인지를 모름 ㅋ)

실제로 공항으로 출발한 건 29일 밤, 집에 도착한 건 7일 오전이었으니....참 길게도 다녀왔다.

고럼고럼~~ 놀 땐 확실하게 놀아줘야지 ^^

 

 

갈 때는 방콕 경유, 올때는 쿠알라룸푸르 경유~~~

에어아시아는 저가항공이라 위탁수하물 비용을 따로 내야 한다. 정확히 잘 기억 안 나는데 20kg에 7~8만원 정도?

남편님이 이제 애들도 컸으니 걍 각자 기내수하물로 들고 가자는데 ㅠ.ㅠ

"난.....난....도저히 7kg에 맞출 자신이 없다규~~~ 그런데는 기내수하물 무게도 막 감시한단 말야...."

라고 말해도 얄짤없더군. 쳇~

뭐 앞으로도 여행 때 각자 자기짐은 자기가 책임지는 걸로 하기로 하고 봄가을 캐리어 하나씩 사주고~~

각자 알아서 짐싸고~~~ (이건 맘에 들었어. 나는 내거만 챙기면 되니 아주 편하더군~~ 룰루~~)

출발 전에 아이들 가방에 기내 반입 금지 물품 있는지 확인까지 꼼꼼하게 해 주었는데......

(액체류, 칼이나 가위, 스프레이, 보조베터리 등)

막상 수하물 스캔할 때....참....한숨이 나오더라 ㅋㅋㅋㅋㅋ 많이도 뺐겼네.

 

1. 썬크림이랑 헤어트리트먼트 : 액체류가 아니라 크림류라 방심함. 쓰던거 통째로 들고가다 걸림 ㅋㅋ

2. 가위 : 가을이거는 가기전에 뺐는데, 봄이 필통 안에 들어 있던 가위는 미처 파악 못함. 아끼던 가위라며 슬퍼함. 훗~

3. 물총 : 요건 내~ 괜찮다가 올 때 마지막 비행기 타기 전에 걸렸네. 뭐여~~~

 

글고 티켓팅 할 때도 그렇고, 경유편 타기 전에도 기내수하물 무게 체크를 하니까 조심들 하시길~

8~9kg 까지는 걍 눈감아 주는데, 10kg 넘어가면 빼라고 한다.

내가 알기로 무게 7kg, 갯수 2개 제한이 있는데 캐리어 무게만 재고 백팩 무게는 신경도 안 쓰더군.

안되겠다 싶으면 얼른 백팩으로 옮겨담음 됨~

(근데....그러면 그게 무슨 의미야? 결국 뱅기에 타는 짐의 총량은 같은건데.... 뭘까~ ㅋ)

 

 

공항 리무진 기다리는 중~~~ 괜히 불안하여 가족들 볶아서 일찍 도착해 기다리는 나는....아무래도 좀 병인거 같아 ㅋ

여행 가서 신으려고 구입한 초저렴이 슬리퍼 ㅋㅋ편하고 예쁨!!

셀프로 붙인 페디는......엄지에 붙은 장식 땜에 내 옆에 붙어 수영하던 가족들에게 아픔을 좀.....

다신 저런거 사지 말자!!

 

 

리무진 타자마자 곯아 떨어진 울 꼬맹이들.......

지난 2박 3일 동안 둘다 각각 성당캠프에 다녀오느라 잠을 제대로 못 잔게지~~ (나도인데?)

내리기 직전에 둘이 머리 콩~하는거 보고 뒤에서 깔깔 웃으니까 그 소리에 깨더군.

구여운 것들.....항상 생각하지만, 둘이라서 참 다행이다.

 

 

간만에 공항 나온 언니 ^^

 

 

그리고 그 언니의 여행버디 율구리~~~~

그나저나 저 미니백.....여행 내내 정말 골칫거리였다.

다른 가족들이 백팩이나 숄더백을 챙긴 대신 가을이는 저걸 챙겼는데.....딱 저렇게 세워놨을 때만 좋다.

어디 턱에라도 걸리면 돌아가버리기도 하고, 캐리어 손잡이를 잡기도 불편하고 아무튼~~~ 비추~

 

 

뱅기 출발 시간이 새벽 1시가 넘은 때였으니.....가는 내내 잤다고 보면 됨.

예상하고 갔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더 뱅기가 추워서 넘 괴로웠당~

(저가 항공은 담요가 기본제공되지 않는다 ㅠ.ㅠ 돈내고 사든지 대여해야 함.)

착륙할 즈음 깨서 봤더니 둘이 똑같은 자세로 자고 있는게 구여워서 찍은건데....

엉뚱한 아저씨 얼굴만 보여서 모자이크 처리 ㅋ

 


 

 

푸켓은 방콕에서 뱅기로 한시간 반 정도 거리에 있다.

예전에 갔을 때는 여행 기간이 짧아 딱 클럽메드 안에만 있다가 와서~

푸켓에 다녀왔다기 보다는 푸켓 클럽메드에 다녀왔다고 하는게 맞을 듯했고....

이번엔 지대로 푸켓 여행을 해보는 걸로!!

그래서 그때 못 갔던 피피섬도 이번엔 들르기로 했다.

(솔직히 가면 좋고 못가면 말고~ 하는 마음이었는데.....다녀오길 너무 잘했다 생각함!!)

 

우리가 공항에 도착한 건 대략 7~8시 경, 예약한 배 탑승시간은 11시.

아침도 먹을 겸 택시를 타고 올드타운으로 갔다.

 

 

올드타운 초입에 있는 옷 가게~~ 우와~~ 대박 화려뽀짝!

저걸 보는 순간 바리바리 싸들고 온 내 옷들이 진정 짐처럼 느껴지더군 ㅠ.ㅠ

가볍게 와서 저런거 사입을걸~~~

그치만 그 옷들도....휴양지용 옷들이라 이럴때 아님 입을 기회가 별로 없음. 그러니 가져올 수 밖에 없었지....

휴~ 딜레마다!

 

 

남편님이 찜해둔 레스토랑이 아직 오픈 전이라 우선 커피 한잔 마시러 왔다.

RUSH Coffee Rommani

음료도 괜찮고, 크로와상도 맛있긴 했는데......금액이 후덜덜이더군.

푸켓도 카페는 음식값보다 자릿세의 비중이 더 큰가보다.

(후기를 쓰느라 우리가 갔던 카페가 어디였는지 찾아보다가 완전 깜놀했다.

구글 타임라인에 내가 어디에 얼마나 머물렀는지를 포함한 내 동선이 낱낱히 적혀 있더군.

나 아무래도 구글한테 감시 당하고 있는 것 같아.

알고보니 내가 외계인이었던 걸까?

농담이고..... 진짜 누군가 작정하고 해킹해서 내 정보를 보다보면 나에 대한 모든 걸 알게 될 것 같았다.

어쩐지 두렵군~~)

 

 

올드타운! 다시 올거지만~ 카페가 위치한 골목은 살짝 돌아봐 주는 걸로~~

 

 

요기 그냥 디저트 카페 인 것 같은데, 외관이 이리도 화려뽀짝해서~~~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더군!

 

 

점심을 먹으러 간 곳은 맛도 맛이지만 고풍스러운 인테리어로 유명한 곳

One Chun Café & Restaurant

일찌감치 간 덕에 대기없이 들어가긴 했는데, 대신 주문할 수 없는 음식들이 꽤 있었다.

왜?

그때서야 야채 등등의 재료들이 주방으로 배달되고 있더군 ㅋㅋ 뭐지~~~

그리고 주문하고 나서 한~~~참을 기다려서 음식을 받을 수 있었다.

뭐 그건 이해해. 우리 역시 급할 것도 없었으니까 ^^

 

 

와~~ 누가 보면 문학소녀들인 줄 알겠어.

마침 둘다 읽던 책이 흥미진진했던 모양이다 ^^

 

 

드디어 음식이 나왔는데!! 사진이 정말 형편없군 ㅋㅋㅋㅋ

먹기 바빠서 말이지~~~

태국 첫 날이라 일단 안전하게 아는 음식 위주로 주문해봤다.

쏨땀, 팟타이누들, 파인애플밥, 그리고 이름모를 수프~~ 호홋~~ 다 넘 맛있오~~~

 

스프링롤과 망고밥을 주문하고 싶었는데, 준비가 안되었다 해서 못 시켰고,

뒤늦게 스프링롤을 주문할 수 있는데 하겠느냐고 물었다.

"응~ 그럼 두 개 줘."

"두 개?"

"응, 두 개."

"진짜 두 개? 투 포션?"

"응 맞아, 투 포션."

그랬더니 메뉴판까지 들고와 사진을 보여주면서 진짜 '투 포션'을 주문할거냐고 재차 물었다.

보통 스프링롤 한 접시를 주문하면 네 개가 나오고....우리 아이들이 스프링롤을 워낙 좋아해서 그러는건데 왜 그럴까?

 

 

ㅋㅋㅋㅋㅋ스프링롤이 이따시만해. 보통은 손가락보다 좀 더 두꺼운데....이건 뭐 거의 두께가 네배는 되는 듯....

왜 자꾸 '투 포션'이 맞냐고 물어봤는지 이해됐음.

이미 다른거 먹고 배부른 상태였는데.....그래도 스프링롤은 못 참지!!

결국 꾸역꾸역 다 먹고 나옴~~ ^^

 

 

배~해~ 부~훌~ 러~허~~~ ㅋㅋ

(뒤에 사람들 대기타는거 보소~ 유명하긴 한 곳인가보다.)

선착장으로 가는 택시 기다리는 중 ^^

이번 여행을 계획하고 예약하고 가이드하고 돈관리까지....제대로 가이드 노릇 해 주신 남편님께 감사~~~

진짜 간만에 아무생각없이 따라다니기만 하고 왔는데 아쥬~~ 좋더군 ㅋㅋㅋ

 

 

걍 승용차 사쥬를 불렀는데 자꾸만 인테리어도 뻑적지근 한 큰 밴이 와. 우리야 땡큐지~~~

근데 저 언니 포즈가 좀~~~ ㅋㅋ 너무 쩍벌이네. 큼큼 ㅋㅋㅋ

 


 

 

배타고 피피섬으로 이동 중~~~~

피피섬은 푸켓에서 배로 2시간 정도 거리에 있다.

 

 

 

너네 왜 자꾸만 둘이 똑같은 모습으로 자는 거뉘.

누가 자매 아니랄까봐~~~ㅋㅋ

 

 

선착장에서 우리가 예약한 숙소 Phi Phi Anita Resort 는 걸어서 15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곳이다.

선착장에서 리조트까지의 길들은 그냥 동네 골목길이라 어차피 차가 다니지도 못하고~~

지도를 보면서 돌돌이를 돌돌 끌며 걸어가는데 뒤에서 누가 자꾸만 "Excuse me, Excuse me~ Madam?" 그러는 거다.

첨엔 나를 부르는건지 모르고 가다가, 나중엔 길을 비켜달라는지 알고 옆으로 비켜섰는데.....

"마담, 아니타 가는거야?" 하고 묻는게 아닌가.

 

 

모야모야~~ 이 친절한 픽업 서비스 모야~~~~ㅋㅋㅋㅋㅋ

공항 픽업 서비스는 들어봤어도, 선착장 픽업은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리어카를 끌고 우리를 델러 왔오. 오호호호~~~~

짐을 다 싣고 마지막에 "이제 나도 타도 돼?" 했더니 아저씨 헉! 하고 당황하심 ㅋㅋㅋㅋ

(나중에 갈 때도 저기다 짐을 실어서 선착장까지 가져다 줌. 아쥬 맘에 들었어!!)

 


 

호텔에 체크인을 한 후 바로 뷰포인트로 향했다. 해지기 전에 올라가야 했으므로~~~~

새벽같이 뱅기를 타고 왔으니 빡센 일정이었지만....포기할 수 없지 ㅋㅋ

아이들도 첨엔 궁시렁 거리더니 나중엔 잘 따라 올라옴.

다만.....

예상치 못하게 모기가 너무 많아서, 오르는 동안 물린 모기 때문에 여행 내내 긁느라 정신이 없었다.

암만 연고를 발라도 진짜 미친듯이 가려웠음.

뷰포인트에 가려거든~~ 반드시 모기기피제를 뿌리고 가시길!!

 

 

일단 생과일 주스 한 잔씩 마셔 주시고~~~~

파인애플과 망고 주스를 샀는데, 파인애플은 생각보다 맛있었고,

망고주스는 생각보다 맛이 심심했다.

한국의 카페에서 파는 망고주스에는 진한 망고베이스가 들어가기 땜에~~ 그 맛에 너무 익숙해 진 듯!

 

 

 

 

오~ 거의 다 왔다. 저 위에 앉아 있는 사람들 보니까 좋아보여서, 봄이랑 남편님을 먼저 올려보냈다.

 

 

근데 아무리 카메라를 땡겨봐도....봄이만 보이고 남편님은 코빼기도 안 보임.

사진 찍어주고 올라가서 보니까 ㅋㅋㅋㅋㅋㅋ

무서워서 가장자리 쪽으로 오지를 못하고 있어. 푸하하하하하~~~~~

삐리삐리 왜소한 사람도 아니고~ 건장한 남자가 그러고 있는거 웰케 웃겨.

 

 

뷰포인트에서 내려다보는 선착장과 피피섬의 번화가

 

 

그리고 해질녁 모습~~~ 오우~ 쩌어기 스콜 내리는거 봐.

저게 우리한테 올걸 뻔히 알면서도 넋놓고 선셋 구경하다 피 봄...ㅋㅋ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비 봄 ㅋㅋ

 

 

혼자 조용히 차마시면서 독서 중인 왼쪽 서양아저씨,

신나게 가족들과 페이스타임 중인 오른쪽 인도아저씨.....

그 사이에 낀 울 노랑이들~

 

 

헐벗은 자유로운 영혼들......

나도 젊을 때 (그러니까....미혼일때? ㅋㅋ) 

이러지 못 한 거.....(그러니까.....한창 이러고 놀아야 할 나이에 결혼해 있던거.....)

참으로 안타깝도다!!

 

 

자유로운 영혼을 맘속에 품고, 자유롭지 못하게 살아온 중년 여인의 애환이 담긴 사진

후훗~~~거창하기도 하네.

 

 

그 여인의 애환에 한 몫을 했는지 아닌지랑은 상관없다는 듯 해맑으신 이 남자 ㅋㅋ

 

 

위에도 말했듯, 스콜이 다가오고 있는거 뻔히 보면서도 곰방 내려가기가 아쉬워 이러고 놀다가

 

 

이 꼴이 됐다. 푸하핫~~~~

 

 

그나마 허름한 폐가가 있어 미친듯 쏟아지는 비는 피했지만, 마냥 기다릴 수가 없어서 결국 비 맞음서 내려감.

 

 

 

길에서 파는 조각피자가 넘나 먹고 싶다하여~

저녁을 먹으러 가는 길이긴 하나 일단 하나씩 먹어 주시고!

 

 

저녁은 Breakers Bar 라는 곳에서 먹었다.

걍 지나가다 문득 들어갔는데, 주문한 음식이 다 맛있어~~~

그리고 이 날부터 내내 레스토랑 들어갈 때마다 느낀 건......

거의 모든 식당이 태국음식, 컨티넨탈, 디저트를 모두 판다는 거다.

어느 식당 갈지 고민하고 실갱이 할 필요가 없어. 일단 들어가서 걍 자기 먹고 싶은 걸로 고르면 된다.

예전엔 맛을 모르고 이게 왜 세계 3대 수프인지 모르겠다 여겼던, 지금은 최애 태국 음식 중 하나인 똠양꿍,

그리고 치킨&캐슈넛 볶음, 마지막으로 바나나 로띠와 갈릭브레드

요 날 처음 로띠를 먹어본 아이들이 홀딱 반해서 이후 열심히 사 먹었지.

근데 얘들아~~ 늬들은 이때 로띠를 처음 먹은 게 아니란다!

 

 

방콕 카오산로드에서 사먹었었는뎅~~~

하긴 뭐 기억이 날 턱이 없지. 이게 벌써 10년전이네!

 

 

호텔 앞 바닷가에 가 보니 불쇼가 한창이었다.

오우~ 뜨거울텐데.....멋져!

 

 

버킷(빠께쓰? ㅋㅋ)에 담아 파는 칵테일도 신기하고,

 

 

타투샵이 많은 것도 흥미로웠다.

그래! 하는 건 좋아. 그럼 며~칠 동안 수영을 하면 안 되는 거 아닌가?

휴양지 와서 그건 쉽지 않을텐데~~ 궁금했으나 물어보지 않았다. 어차피 안 할거라......

하려면 한국에서 해야징.

(레터링을 하고 싶은데 문구를 못 정해서 아직도 못했네 ㅋ)

 

 

가장 우리의 눈길을 끌었던 건......바로 대마초를 파는 샵이었다.

대마가 합법이 되어 그런지 몇 가게 건너 하나씩 대마샵이 있었음.

이제 나이도 먹었겠다, 여기는 합법이겠다.....트라이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지.

젤 약한걸로 하나 사서 남편님과 나누어 피워봤는데.....

뭐 걍 일반 담배랑 별 다른 걸 못 느끼겠던데?

(별반 다르지 않다는 걸 어떻게 알지? ㅋㅋㅋㅋㅋㅋ)

나는 한 두 모금 빨아보고 말았는데, 나머지를 끝까지 다 피워 본 남편님의 소감은....

기분이 좋아지기는 커녕 속이 느글거린다고 함.

대마랑 안 맞는 건지, 간만에 흡연을 하시어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음~!

나는 담에 가면 다시 제대로 한 까치를 다 피워보고 소감을 적어보는 걸로 ^^

(옆에서 봄이가 무슨 불량 학생 보는 선생님처럼 잔소리를 해서 제대로 못 피웠어 ㅋㅋㅋㅋ)

 

 

발마사지를 받은 후~

울 꼬맹이는 씻고 아이패드 갖고 노는 초딩이의 시간을 보내겠다고 하여,

어른 둘과 곧 어른인 고딩이는 호텔 앞 바에 2차를 하러 갔다.

다 컸어 우리 봄이는~~~ 엄빠 2차하러 갈 때마다 안 빠지고 따라 나오심 ^^

엄빠가 주문하는 알코홀도 종류마다 할짝할짝 맛도 보고 ㅋㅋ

 

 

컨셉사진 좀 찍으려는데 옆에서 웃기지 마시라고요~~~~

 

이렇게 우리의 길~고 긴 첫째날이 지나갔다.

이젠 아이들이 커서 더블 침대 하나에 낑겨 자는 건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네 명이 들어갈 수 있는 패밀리룸이 있는 호텔을 찾는 것도 쉽지 않고.

걍 차라리 방을 두 개 얻는 것이 나을 듯 하였다.

엎어/뒤짚어 로 룸메를 정하기로 했는데~~~

이번 숙소는 어른끼리 아이들끼리 ^^

(아이들하고 엎어/뒤짚어 할 때 약속이 필요하다.

자꾸만 나랑 남편님은 손바닥을 뒤집는 데, 애들은 팔을 위아래로 움직임. 세대차이 ㅋㅋ)

 

잘 자고, 내일 보자 아가들~~~~♡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