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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행복한 시간

갓등OB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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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갓등OB콘서트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오~ 갓등은 못 참지!!

내가 성당생활을 사랑하게 된 계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넘나 좋았던 내발딱!

내 발을 씻기신 예수 라는 이름으로 발매된 갓등 1집 앨범을 말하는거다.

내 돈 주고 산 건 아닌거 같은데.....어떻게 내 손에 들어왔던건지~

중학교때부터 정말 수없이 돌려 들었던 것 같다.

 

중고등부 교사들하고 같이 있을 때 이 사실을 알게 되서, 아이들 델꼬 가자고 제안을 했었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첨엔 반대를 하더니, 결국 가기로 했다고 ^^

보조 인솔자로 따라감 ㅋㅋㅋ 그거 아니어도 갈거였지만~

 

 

일찍 도착해서 리허설을 구경할 수 있었다.

와!

은혜롭다는 말, 이럴때 쓰는건가보다. 좋아하는 가수 콘서트 갔을때보다 더 설렜음.

(신부님들을 봐서가 아니고 ㅋㅋㅋㅋ 신부님들의 목소리가 넘 예뻐서 ^^)

 

김태진 신부님은 내가 초딩이때 울성당 학사님이셨는데.....생각해보니 그때 이미 갓등을 준비하고 계셨던게 아닌가 싶다.

현정수 신부님은 이노주사로 나온게 아니라서.......메인 디렉터만 하시고 무대에는 안 서심.

현정수, 김태진의 신나는 밴드음악도 기대했었는데......진정 '갓등OB' 모임이라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다.

신상옥님 곡들은 워낙 많고 좋기도 해서, 그리고 내가 굉장히 어릴때부터 알았던 것 같아서

연세가 디게 많은 어르신인줄 알았는데 ㅋㅋㅋㅋ 현정수, 김태진 신부님과 비슷한 시기에 학교를 다니셨었다니!!

김상균님은 '아버지' 사건 때 알게 되었는데.....얘기할 기회가 있다면 한번 물어보고 싶었다.

걍 저작권료 내고 그 곡 쓸 수 있게 해줬담 더 좋았을텐데~~ 그럼 '아버지'도 더 알려지고......그 곡도 좋았었기 땜에 아쉬움.

생각보다 인천교구 신부님들이 많으신 것도 놀라웠다.

첨엔 왕림신학교로 입학 하셨다가 인천교구에 신학교에 생기면서 전학(?)을 가셨던 건가 보다.

 

이제 연세들이 드셔서 고음을 살짝 버거워 하시기도 하고, 목소리가 좀 변한 분들도 계시지만

대부분 거의 그때 그대로의 소리를 갖고 계셔서 참 반가웠다.

그런 좋은 곡들을 만들고 부르신 분들이라는게 디게 멋져 보이기도 하고 ^^

 

 

 

리허설 후 본 공연 준비 중

아이들 델고 가서 자리 없으면 안되니 디게 일찍 갔음....이 모습을 한참 보면서 기다렸네 ㅋ

 

 

한가지 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리허설때는 소리가 정말 좋았는데 본 공연때 뭐랄까..치직거리고, 스피커 터질것 같고....발란스가 좀 안 맞았다.

요때....열심히 마이크 테스트를 하면서 소리를 조절했는데 계속 상대적으로 큰 소리를 기준으로 볼륨을 높이시더라니.....

첫 곡 딱 시작했을때 내 귀가 이상한건가 했는데, 옆에 있던 가을이가 말해주더군. 너무 치칙거린다고~

공연 내내 소리가 과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넘 아쉬웠다.

전체적으로 지금의 80% 정도로만 볼륨 조절이 되었다면 더 듣기 편하고 좋았을텐데 ㅠ.ㅠ

 

 

참 열심이신 우리 교사님들 ^^

 

 

내발딱 앨범에서 젤 좋아했던 곡 '묵상'

첫 공연이 신봉동 성당이라 어쩐일? 하고 생각했는데, 이 곡 솔로 담당하셨던 조원식 신부님이

신봉동 주임신부님이시라고 한다.

저렇게들 입고 계시니 다들 신부님 같지가 않고, 걍 친근한 동네 아저씨 같음 ^^

 

 

김태진 신부님이 지으신 노래 중 젤 좋아하던 곡 중 하나.....

어르신OB 신부님들이 2부 준비하시는 동안 젊은OB 신부님들 등장 ^^

 

봄이는 워낙 성가를 많이 알아서 그런지 좋았다고 하고, 다른 아이들은 호불호가 좀 있었지만

(신나는 밴드 공연도 기대하고 애들 델고 오자고 한거였는데 ㅋㅋㅋ얘들아 미안~)

난 갠적으로 넘 좋은 시간 보내고 왔다.

정자동성당이랑 인천에서 두 번 더 공연이 있는데 ㅠ.ㅠ 다 가고 싶은데, 중고등부 미사 때메 못 가겠네~ 흑

 

이런거 자주 좀 했음 좋겠당 ^^

 

 

평화방송에서 취재왔는데 울성당 아이들도 살짝쿵 나옴 ^^

잘 찾아보면 나도 초큼 보이고 ㅋㅋ

 


 

그리고....가톨릭에 성토하고 싶은거 하나!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하는 사이트들에 생활성가들 좀 다 업로드 했으면 좋겠다.

악보사이트에 악보도 좀 올리고......

아니면 가톨릭 전용으로 음악 서비스 앱을 하나 개발하시든가~ 대체 왜 이런데에 투자를 안하는건지.....

갓등, 이노주사, 김태진, 신상옥, 창작생활성가제 등등 좋은 곡들도 넘나 많고,

필요한 사람도 많고......무료로 구할 수 없다면 돈내고 살 의향도 다들 많을텐데 어디서 구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는게 문제~

사랑하는 그대에게 악보 찾아 내 블로그에 오는 사람이 수십명인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교회 운영에 필요한 돈을 신자들 헌금에만 기대지 말고, 이런거 이용해서 돈도 좀 벌었음 좋겠다는게 갠적인 의견이다.

오래된 앨범들은 요즘 아이들이 듣기 좋게 편곡도 좀 해서 리메이크도 하고.....아쉬운게 한두가지가 아님.

자료가 필요해서 포털이나 유튜브 검색하면 죄다 개신교 음악.......

무수한 명곡들이 아깝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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