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책읽기/2020년

Lois Lowry『Number the Stars』

728x90
728x90


봄이 영어학원에서 추천도서라기에 샀는데 막상 봄이는 내용 안다며 안 읽는다.

인도 있을때 친했던 서머가 읽으면서 줄거리를 다 말해줬다고~

뭐 그럼 나라도 읽어야지......하고 시작했는데 어쩐지 꾀가 나서 들었다 놨다를 반복......

애들 방학도 길어졌겠다.....이번엔 꼭 다 읽어야지~ 작정하고 집어 들었는데 오호~

결심이 무색할 만큼 잼있어서 단숨에 쭉 읽어버렸다.


처음엔 단어 찾느라고 시간이 좀 걸렸는데

나중엔 단어고 뭐고.....이야기 흐름에 걸림이 되지 않는다면 모르는 단어도 걍 대충 넘어가면서

겁내 열심히 읽었네.


시대와 배경은 (여기서부터 스포시작 ^^).......


2차대전 당시 나치의 침략을 받은 덴마크 코펜하겐, 그리고 이웃하여 살고 있는 안네마리네 가족과 엘렌네 가족이다.

나치의 억압 속에 풍부한 것 하나 없이 빠듯하게 살아가지만 그래도 잘 견디고 있었는데

유대교의 새해날 예배당에 다녀온 엘렌네 가족에게 비상이 걸렸다.

나치가 신자들 목록을 받아갔다는 랍비의 설명이 있었기 때문......

엘렌네 부모님은 페테르(죽은 안네마리의 언니 리세의 약혼자)의 도움을 받아 피신하고,

엘렌은 안네마리네서 슬립오버를 하기로 한다. 말하자면 숨겨주기로~~~

유대인들을 잡아가려고 엘렌네 온 나치는 집이 비어있자 안네마리네로 오고,

유독 혼자 머리색이 다른 엘렌을 의심하지만 아빠가 재치있게 언니 리세의 어릴적 사진을 보여주고 위기를 넘겼다.

언니는 애기때 어두운 머리색을 갖고 태어났다가 자라면서 금발로 변했다고 한다.


"In Between, she was bald for a while!"

응? 대머리? 언니가? 

잠깐 이해가 안되서.....저 단어가 진짜 대머리가 맞는지 찾아봤네 ㅋㅋㅋ


다음날 아빠를 남겨두고 엄마, 안네마리, 키르스티(어린 동생), 엘렌은 헨릭 삼촌이 사는 바닷가 마을을 방문하고,

장례식을 가장한 이상한 모임을 목격하게 되는데.....바로 스웨덴으로 도망가려는 유대인들이 삼촌네 집에 모인것이었다.

페테르가 피신시켰던 엘렌의 부모님도 재회하고......이날 역시 나치가 방문을 하지만 엄마의 재치로 무사히 넘긴다.

다들 날이 밝기전에 차례로 항구에 있는 배로 이동했는데, 페테르가 엘렌의 아빠에게 맡겼던 중요한 물건을 떨어트리고 가서,

다리를 다친 엄마 대신 안네마리가 서둘러 항구로 뛰어간다.

가다가 또 나치에게 붙들리지만 이번에도 다행히 무사히 넘어가고, 그 물건을 삼촌에게 잘 전달한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건 배아래 사람들이 숨어있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게 탐지견의 코를 무르게 하는 물질.....


얼마후 전쟁은 끝났다.

그 사이 레지스탕스였던 페테르는 나치에게 잡혀 처형을 당하고,

안네마리는 언니 리세도 역시 레지스탕스였으며 나치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된다.

안네마리네 가족은 언니가 죽은 이후 처음으로 언니의 물건을 담아두었던 상자를 함께 열어보고, 거기서 엘렌의 목걸이를 발견한다. 

엘렌이 슬립오버 하던 날 나치가 쳐들어오기 전에 빼서 (잘 안빠져서 억지로 부쉈던) 잘 보관해 두었던 것.

안네마리는 아빠에게 그걸 고쳐달라 하고, 엘렌에 돌아올 때까지 자기가 차고 있겠다 말하며 소설은 끝난다.


굉장히 얇은 책이기도 하고, 스토리도 간단한 편이지만 넘나 잼나게 읽었다.

나치로 인해 고통을 당하던 유대인들 이야기, 일본에 의해 고통을 당하던 그 시대 우리나라 사람들 이야기

둘다 접할때마다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겁내 짜증이 나기도 하는데.....

그래도 독일은 때마다 사과라도 하지. 반성할 줄 모르는 저 일본은....ㅉㅉㅉ에잇~


이제 '별을 헤아리며' 라는 제목의 한국어 번역판을 좀 읽어보고 싶은데......

코로나 땜에 도서관들도 다 문을 닫고, 책마루는 죄다 예약이 차 있어서 당분간 대출이 어렵더군.

걍 사서 읽고 싶은 유혹에 시달리는 중~ ^^;;



한국어판 책 후기 ▶ 로이스 로리『별을 헤아리며』



728x90
728x90

'좋은책읽기 > 2020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기주『언어의 온도』  (0) 2020.03.23
공지영『먼 바다』  (0) 2020.03.18
EBS,국사편찬위원회『역사e 1,2,3』  (0) 2020.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