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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읽기/2015년

박범신 『소소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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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작가의 소설인지 알고 나면 안사고는 못 베기게 하는....그런 작가가 있다.

뭐 말하자면 팬이라고 해야 하나. 그렇다고 팬이라면 보편적으로 보이는 관심이나 리액션이 없으므로

난 차마 내가 팬이라고는 말하지 못하겠다. 하지만 결국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팬인거다.

나에게 있어 그런 영향력을 미치는 작가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박범신 작가다.

촐라체로 인해 시작된 믿음이 그냥 무한 신뢰가 되어버린 작가.


이번 소설 역시...분명 리뷰를 읽고 산듯 하나 사실 기억도 안나고, 그냥 작가 이름만 보고 산 책일수도 있다.

그래서 그런지....이번 소설은 나에게 좀 어렵다.

그동안 이 작가의 소설이 흥미롭고 난해하고 도발적이고 신선했다면, 이 소설은 거기에 이해불가...라는 항목까지 더했다.

상처받은 세 영혼이 서로 덩어리 진 채 위로하고 치유하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라고 할까.

읽는건 술술 읽히고, 딱히 어렵다 할 만한 부분은 없지만.....말하자면 좋은 소설인지 아닌지의 관점에서 봤을때

함부로 분간하기 힘든 부분이 많다는거다.

나야 소설을 그냥 소설로만 보기 때문에 분석하기 어렵지만, 그쪽 분야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석하고 평할까 궁금하다.

(난 사실 평론가의 말은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 다른 소설가들은 어떻게 생각할지만 궁금하다.)

역시 박범신....이라고 할만한 소설인지.....박범신이니까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는 소설인지....난 잘 모르겠다.


어렵고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렵지만, 좋은 문장들이 많이 담긴 건 확실한 듯 하다.

곳곳에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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