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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읽기/2013년

공지영 『의자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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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석때 선물로 받은 책.

출간 소식은 이미 알고 있었으나....공지영 이라는 작가에 대한 내 변심 때문에 읽기를 미뤄두었던 책이다.

쌍용차 사태에 대한 내 관심 역시 극히 적었기 때문이겠지.

하지만 요 책이 계속 눈에 밟히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기에~ 방가운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난 몰랐던 사실에 대해 알게 되었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에 좋은 기회였다 생각하는데

공작가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남편님은 너무 극좌에 치우친 책만을 읽고 한쪽 입장으로만 생각하지 말라 충고하신다.

글쎄...약간의 의견이 가미되긴 했으나, 대부분은 사실에 의거해서 쓴거 같은데 이걸 극좌라고 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아무튼 가까운 도시에서 있었던 큰일에 대해 너무 무관심했던게 좀 부끄럽단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이 한참 발전하던 시기....."밥없으면 빵먹으면 되잖아." 라는 아이들의 철없는 대답이 이슈가 되던 때가 있었다.

어려움을 모르고 자라는 아이들에 대한 걱정과 염려를 표현하는 내용이었지.

그동안의 내가 그랬던거 같다. "더러우면 때려치면 되잖아. 여기아니면 갈데 없어?" 라는 생각....

아마도 때려쳐도 먹여 살려줄 남편이 있고, 다 망해도 부모님이 계시니 당장은 걱정없고....

일자리는 구하면 되고....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얼마나 상처가 깊고 처절했으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까 안타까울 따름이다.

 

대통령이 누구냐보다 여당이 어디인지가 중요한 이 시기에 정권교체가 이뤄지지 않은게 정말 너무 아쉽다.

지난 5년간 해쳐먹은거....밝혀내야 하는데...쩝~

암튼 쌍용차 해고 노동자분들....어서 빨리 재기하시고 남은 가족들 생각해서 조금만 더 힘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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